김해민화연구회 제4회 회원전 “고정관념 탈피한 민화의 반전매력 선보일 것”

김해민화연구회가 오는 12월 3일부터 12월 8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에서 회원전 <소망을 꿈꾸는 행복민화展>을 개최한다.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민화를 리메이크한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김해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세勢를 넓혀나가는 김해민화연구회(대표 옥도윤)가 오는 12월 3일부터 12월 8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에서 네 번째 회원전을 개최한다. 회원전의 키워드는 ‘리메이크’로 옛 민화를 현대적인 시각에서 재해석한 작품 35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옛 작품의 구도나 기물 위에 그리는 이의 개성과 현대의 풍경이 더해져 각 작품은 친숙한 듯 새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찻잔이나 커피 핸드밀 그라인더에 그려진 모란과 화조 문양, 현대적 색감을 덧입힌 화병도 등 작품 면면을 채워낸 색과 선마다 설렘이 듬뿍 깃들었다.
“전통과 창작의 중간 지점이라고나 할까요? 작품마다 각자의 특색이 잘 나타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기존의 양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새롭게 연구하는 과정이 쉽진 않았지만 회원들의 성취감이 크지요. 지역민들께 민화의 매력을 널리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김해민화연구회를 지도하는 옥도윤 작가의 바람에서 다부진 자신감이 느껴진다. 실제로 김해민화연구회의 활동은 지역 내에서 민화열풍을 일으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4월 김해서부경찰서에서 개최한 <한국민화특별초대전 김해민화연구회 사제동행전시회>의 경우 지역민과 방문객의 호평에 힘입어 애초 예정된 전시 기한을 훌쩍 넘겨 무려 석 달 간 연장 전시를 열었으며 민화수업 문의도 끊이질 않을 정도였다.
김해민화연구회 창립 멤버인 황재임 회원은 이번 전시에서 작품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질 것이라 귀띔했다.
“선생님의 성심 어린 지도 덕분에 모두들 기쁨 가득한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이번 전시에서 그 행복을 전해드리려 합니다. 감히 ‘행복민화’라 말할 수 있지요(웃음).”

열의도, 사랑도 한가득

2016년 창립된 김해민화연구회는 옥도윤 작가가 지도하는 화실 수강생 및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 전통민화반 수강생들이 주축이 된 단체로 현재 50여명 규모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회원은 18명이며, 정기전이나 입소문에 힘입어 회원수가 차츰차츰 늘어나는 추세다. 성장가도를 달리는 김해민화연구회의 근저에는 (사)한국미술협회 민화분과위원, 김해미술협회 사업운영위원, 김해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민화분과장 등을 역임, 다수의 전시를 통해 지역 내 입지를 다져온 옥도윤 작가의 차근한 지도 방식이 자리한다. 아니나 다를까, 회원들은 스승에 대한 찬탄을 아끼지 않았다. 김해민화연구회 전시팀장인 조현혜 회원은 “선생님의 색채 감각은 탁월합니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지만 기막히게 어울리는 반전의 색”이라며 “무엇보다 이해하기 쉽고, 회원들 한 명 한 명의 개성을 존중해주시는 맞춤식 지도 방식”이라 말했으며 황재임 회원은 “선생님께서는 제자들로 하여금 그림을 보는 시야를 틔워주십니다. 초창기 수업 때부터 리메이크 방식으로 민화를 지도하셨는데 그 과정에서 회원들이 그림을 대하는 관점이나 철학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시죠”라고 말했다. 이쯤에서 알 수 있듯 김해민화연구회가 수업에서 중시하는 부분은 작품에 대한 관점이다. 입문자라 하더라도 전통을 그저 모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방식대로 재창조해보는 습관을 기르는 것. 이를 위해 각 회원들은 작업에 들어가기 전 계획안을 작성해 옥도윤 작가와 논의하고, 색연필로 초안을 그려보며 작품에 대한 구상을 가다듬는다. 옥도윤 작가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가기 위한 이 같은 시도들이 지속됨으로써 회원들의 실력이, 나아가 민화 화단이 차츰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민화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커지는 것은 반길 일이지만 그만큼 작품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과 실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희도 이제 시작이지만 꾸준한 노력을 통해 민화의 새로운 면모를 알리고, 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글 문지혜 기자 사진 김해민화연구회

저자에 관하여

월간민화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