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취정 ë°•ì‚¬ì˜ ë¯¼í™” ì† ì‹ ì´í•œ ì´ì•¼ê¸° â‘© ë²½ì‚¬ì˜ ë§¤ì‘ë„

ë„2 <ì‹ ì‘ë„>, ì¡°ì„ , 지본담채, 114.8×63.3ãŽ, 한국민화박물관 소장



매가 등장하는 ê·¸ë¦¼ì€ ì˜ˆë¶€í„° ìž¬ì•™ì„ ë¬¼ë¦¬ì¹˜ëŠ” 주술ì ì¸ ì˜ë¯¸ë¥¼ 지니고 있다. ì´ëŠ” 매가 사냥할 때 재빠르게 먹ì´ë¥¼ 낚아채는 ìƒíƒœì  íŠ¹ì§•ì„ í†µí•´ ì˜ë¯¸í™”시킨 것으로 ìƒê°ëœë‹¤. ë˜í•œ 매는 늠름하고 용맹스러운 존재로 ê°ì¸ë˜ì–´ 있어 왕ì´ë‚˜ 장군들과 ê°™ì´ ì˜ì›…ë“¤ì„ ìƒì§•í•˜ê¸°ë„ í•œë‹¤. ë”°ë¼ì„œ 매 ê·¸ë¦¼ì€ ë‹¤ì–‘í•œ ìƒì§•ì„±ì„ ë‚´ìž¬í•˜ê³  있다.

글 김취정 (ì„œìš¸ëŒ€í•™êµ ë°•ë¬¼ê´€ ê°ì›ì—°êµ¬ì›, ê³ ë ¤ëŒ€í•™êµ ê°•ì‚¬)


ë¯¼í™”ì˜ ì œìž‘ê³¼ ê°ìƒì˜ 목ì ì€ í¬ê²Œ ë‘ ê°€ì§€ë¡œ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길ìƒì  ë„안으로ì¨ì˜ 민화와 ë²½ì‚¬ì  ë„안으로ì¨ì˜ 민화가 그것ì´ë‹¤. ì¼ë°˜ 길ìƒí™”ê°€ 장ì‹ì— 보다 í° ëª©ì ì„ ë‘ê³  있는 ê²ƒì— ë°˜í•´ 벽사화는 ì£¼ìˆ å‘ªè¡“ì˜ íž˜ìœ¼ë¡œ 사귀와 ìž¬ì•¡ì„ ë¬¼ë¦¬ì¹˜ëŠ” ë° ì´ˆì ì„ 맞추고 있다는 ì ì— ì°¨ì´ê°€ 있다. 역사시대 ì´ì „ì—는 미술과 ì£¼ìˆ ì´ ë™ì¼ ì„ ìƒì— 있었다. ì´ëŸ° ê´€ì ì—서 ë³¼ 때 벽사 목ì ì˜ 민화는 ì›ì‹œ ì¸ë¥˜ ë¯¸ìˆ ì˜ ë§¥ì„ ìž‡ëŠ” 그림ì´ë¼ í•´ë„ ì¢‹ë‹¤. 길ìƒë§Œí¼ì´ë‚˜ 벽사 ë˜í•œ 민화ì—서 중요한 부분ì´ë¼ í•  수 있다. 특히 ë²½ì‚¬ì  ë„ìƒì€ 대개 여러 ë™ë¬¼ì˜ ë„ìƒë“¤ì„ 융합시키거나 아예 새로운 ë„ìƒ, 즉 ìƒìƒì˜ ë™ë¬¼ë¡œ 등장하는 예가 많다. ì´ë²ˆ 회차ì—서는 ê·€ì‹ ì„ ìž¡ëŠ”ë‹¤ëŠ” 삼ë‘ë§¤ì— ëŒ€í•´ ì´ì•¼ê¸°í•˜ë ¤ 한다. 옛 ì‚¬ëžŒë“¤ì€ ë‚˜ìœ ì¼ì´ ì¼ì–´ë‚˜ëŠ” ê²ƒì€ ì‚¬ì•…í•œ 기운, 즉 악신惡神 때문ì´ë¼ê³  믿었기 ë•Œë¬¸ì— ë²½ì‚¬ë¥¼ 위한 문양과 장ì‹ì„ 통해서 ì•…ì‹ ì„ ë¬¼ë¦¬ì¹˜ê³ ìž í•˜ì˜€ë‹¤. 늠름하고 용맹스러운 존재로 ê°ì¸ë˜ì–´ 있어 왕ì´ë‚˜ 장군들과 ê°™ì´ ì˜ì›…ë“¤ì„ ìƒì§•하고 있고 매 ë„ì•ˆì„ ëª©íŒìœ¼ë¡œë„ ì œìž‘í–ˆì„ ì •ë„로 ê·¸ 수요와 ê³µê¸‰ì´ ì ì§€ 않았다(ë„1).
앞 ë’¤ ì–‘ë©´ì— ë§¤ê°€ 새겨진 목íŒì€ ì›ëž˜ ì´ì²œìš° ì´ˆìƒê³¼ 함께 íƒœì¢…ì´ í•˜ì‚¬í•˜ì˜€ë‹¤ê³  한다. 1416ë…„(태종 16) ì´ì²œìš°ê°€ ê´€ì§ì—서 물러날 때 ë°­ 80ê²°, 노비 80ëª…ì„ ë‚´ë¦¬ë ¤ í•˜ìž ì´ë¥¼ 사양하고 대신 íƒœì¢…ì˜ ê¹ì§€ 위ì—서 ë†€ë˜ ë°±ì†¡ê³¨ç™½æ¾é¶»ê³¼ 노화송골蘆花æ¾é¶» ë‘ ë§ˆë¦¬ë¥¼ 달ë¼ê³  하였다. ê·¸ ì´ìœ ë¥¼ ë¬»ìž ì´ì²œìš°ëŠ” ì‚¬ëƒ¥ì„ ì¢‹ì•„í•œ 태종 ìž„ê¸ˆì´ ë§¤ì— ì‚¬ë¡œìž¡í˜€ 정사를 그르칠까 ë‘렵다고 하였다. ì´ì— íƒœì¢…ì€ ê¹ì§€ë¥¼ ê±°ë‘ê³  ì´ì²œìš°ì˜ ëª¨ìŠµì„ ê·¸ë¦¬ê²Œ 하여 친히 ‘사완산부ì›êµ°ì´ì²œìš°è³œå®Œå±±åºœé™¢å›æŽå¤©ç¥â€™ë¼ê³  ì¼ê³ , ë‘ ë§ˆë¦¬ì˜ ë§¤ë¥¼ 그려 하사하였다고 한다.
당시 그려진 매 ê·¸ë¦¼ì¸ ì´ì‘ë„는 ìˆ™ì¢…ëŒ€ì— ë‹¤ì‹œ 그려졌는ë°, ì´ ëª©ê°íŒì€ 유최기(兪最基, 1689∼1768)ê°€ 1747ë…„ì— ì“´ ì°¬ë¬¸ì´ ìƒˆê²¨ì ¸ 있어 ì˜ì¡°ëŒ€ ì´í›„ì— ì œìž‘ëœ ê²ƒìœ¼ë¡œ ë³´ì¸ë‹¤. ëª©íŒ ì–‘ë©´ì— ìƒˆê²¨ì§„ 백송골과 ë…¸í™”ì†¡ê³¨ì€ ë°›ì¹¨ëŒ€ ìœ„ì— í•œ 발만 내딛고 다른 한 ë°œì€ ì¤„ë¡œ 묶여 있다.
íƒ‘ë³¸æ¨æœ¬ì˜ ê·¸ë¦¼ì€ ë…¸í™”ì†¡ê³¨ì˜ ëª¨ìŠµìœ¼ë¡œ í° ë§¤ì´ë©´ì„œ 푸른 ê¹ƒí„¸ì´ ê°ˆëŒ€ê½ƒê³¼ 같다고 붙여진 ì´ë¦„ì´ë‹¤.


ë„1 <ì´ì‘ë„二鷹圖> 목íŒ, 앞면(왼쪽), ë’·ë©´(오른쪽),
– ì¡°ì„ , 세로 86ãŽ, 가로 46ãŽ, ë‘께 3ãŽ, ì „ë¼ë‚¨ë„ ì˜ê´‘êµ° 출토, 국립광주박물관 소장


매, 강하고 힘센 날개와 발톱으로 ìž¬ì•™ì„ ë¬¼ë¦¬ì¹˜ê¸¸

매는 ì‚¬ëƒ¥ì— ë›°ì–´ë‚œ 사나운 부리와 눈, ë°œí†±ì„ ê°€ì§€ê³  조류 ì¤‘ì˜ ì™•, í˜¹ì€ ì‚¬ëƒ¥ê¾¼ìœ¼ë¡œ 지칭ë˜ëŠ” 맹금猛禽ì´ë‹¤. 현재 ì¡°ì„  후기 매 그림ì—서는 다양한 작품명으로 지칭ë˜ê³  있다. 매를 지칭하는 용어로는 ì‘é·¹, 골鶻, ì¡°éµ°, 취鷲, 지鷙, 전鸇, 요鷂, 준隼 ë“±ì´ ì „í•´ì§„ë‹¤. 우리나ë¼ì—서는 ê³ ë ¤ ì‹œëŒ€ì— ì‚¬ëƒ¥ìš© 매를 조련하고 관리하며 ë§¤ì‚¬ëƒ¥ì„ ê´€ìž¥í•˜ëŠ” ê¸°ê´€ì¸ ì‘ë°©é·¹åŠì„ ë‘었다는 사실과 ê³ ë ¤ 시대 ì´ì¡°ë…„(æŽå…†å¹´, 1269-1343)ì´ ë§¤ì˜ ì‚¬ìœ¡ì„œì¸ ã€Šì‘ê³¨ë°©ã€‹ì„ ì €ìˆ í–ˆë‹¤ëŠ” ì‚¬ì‹¤ì„ í†µí•´ 매를 표현할 때 ì¼ë°˜ì ìœ¼ë¡œ ‘ì‘é·¹â€™ì„ ì‚¬ìš©í•œ 것으로 ìƒê°ëœë‹¤. ë”불어 ì¡°ì„  ì‹œëŒ€ì— ë‚¨ì•„ìžˆëŠ” 제화시題畵詩ì—ì„œë„ â€˜ì‘é·¹â€™ì´ ì£¼ë¡œ 발견ëœë‹¤.
매가 등장하는 ê·¸ë¦¼ì€ ì˜ˆë¶€í„° ìž¬ì•™ì„ ë¬¼ë¦¬ì¹˜ëŠ” 주술ì ì¸ ì˜ë¯¸ë¥¼ 지니고 있다. ì´ëŠ” 매가 사냥할 때 재빠르게 먹ì´ë¥¼ 낚아채는 ìƒíƒœì  íŠ¹ì§•ì„ í†µí•´ ì˜ë¯¸í™”시킨 것으로 ìƒê°ëœë‹¤. ë˜í•œ 매는 늠름하고 용맹스러운 존재로 ê°ì¸ë˜ì–´ìžˆì–´ 왕ì´ë‚˜ 장군들과 ê°™ì´ ì˜ì›…ë“¤ì„ ìƒì§•í•˜ê¸°ë„ í•œë‹¤. ë”°ë¼ì„œ 매 ê·¸ë¦¼ì€ ë‹¤ì–‘í•œ ìƒì§•ì„±ì„ ë‚´ìž¬í•˜ê³  있다.


(좌) ë„3 <삼ë‘ì‹ ì‘ë„>, ì¡°ì„ , 지본담채, 114.8×63.3ãŽ, 한국민화박물관 소장
(ìš°) ë„4 <삼재부ì ä¸‰ç½ç¬¦ç±>, ì¡°ì„ , 종ì´, 34.7×26.3ãŽ, 국립민ì†ë°•물관 소장


귀신 잡는 삼ë‘매

삼ë‘매는 세 ê°œì˜ ë¨¸ë¦¬ì™€ ë°œí†±ì´ ë‚ ì¹´ë¡œìš´ 한 ê°œì˜ ë‹¤ë¦¬ë¥¼ ê°–ê³  있어 삼ë‘ì¼ê°ì¡°ä¸‰é ­ä¸€è„šé³¥, 삼ë‘ì¼ì¡±ì‘三頭一足鷹 ë“±ìœ¼ë¡œë„ ë¶ˆë¦°ë‹¤(ë„2). ì¡°ì„  후기ì—는 ì´ ì‚¼ë‘매 ê·¸ë¦¼ì„ ì¶œìž…ë¬¸ 기둥ì´ë‚˜ ë²½ì— ë¶™ì—¬ë‘ë©´ 삼재를 피할 수 있다고 믿었다. 심지어는 몸ì—ë„ ì§€ë‹ˆê³  다녔다. 삼재를 막는 벽사 ê¸°ëŠ¥ì„ ì§€ë‹Œ 삼ë‘ë§¤ì— ëŒ€í•œ 수요가 많았다. ì´ ë§Žì€ ìˆ˜ìš”ë¥¼ ê°ë‹¹í•˜ê¸° 위해서는 íŒí™”나 ì¸ì‡„ ë°©ì‹ìœ¼ë¡œ 제작해야 했다(ë„1), (ë„3). 삼ë‘매는 ë¶€ì ìœ¼ë¡œë„ ìƒë‹¹ížˆ ë§Žì´ ë‚¨ì•„ìžˆë‹¤. 현존하는 ë¶€ì ì— 그려진 ì˜ëª¨ 중 가장 ë§Žì€ ê²ƒì´ ë§¤, ì´ ì‚¼ë‘ë§¤ì¼ ì •ë„다(ë„4), (ë„5).
삼재가 ë“  ì‚¬ëžŒì€ ê·¸ ì•¡ë…„åŽ„å¹´ì„ ë©´í•˜ê¸° 위하여 ì„¤ë‚ ì— ì‘삼우鷹三羽(매 그림)를 그려서 ë¬¸ì„¤ì£¼ì— ë¶™ì¸ë‹¤. 대문ì´ë‚˜ ë²½ì— ë§¤ ê·¸ë¦¼ì´ ë¶™ì–´ 있으면 ê·¸ ì§‘ì— ì‚¼ìž¬ë¥¼ ë§žì€ ê°€ì¡±ì´ ìžˆë‹¤ëŠ” 뜻ì´ë‹¤. ì‚¼ìž¬ì˜ ë¶ˆí–‰ì„ ì•ˆê²¨ 주는 악귀를 쫓기 위해 무서운 매가 ì„ íƒëœ 것ì´ë‹¤. ì´ë¥¼ 뒷받침하는 근거로 다ìŒì˜ ë¬¸ìž¥ì´ ìžˆë‹¤.


ë„5 <삼재부ì (三ç½ç¬¦ç±)>, ì¡°ì„ , 종ì´, 26.3×34.7ãŽ, 국립민ì†ë°•물관 소장



19ì„¸ê¸°ì˜ í•™ìž ì´ê·œê²½(1788-1863)ì´ ì €ìˆ í•œ ã€Šì˜¤ì£¼ì—°ë¬¸ìž¥ì „ì‚°ê³ äº”æ´²è¡æ–‡é•·ç®‹æ•£ç¨¿ã€‹ì˜ <ì í™”ì‘ë³€ì¦ì„¤é»ç•«é·¹è¾¨è­‰èªª>ì—는 매를 그려서 방문 ìœ„ì— ë¶™ì´ëŠ” ê²ƒì— ëŒ€í•œ ë³€ì¦ì„¤ì„ 거론하고 있다.


“중국ì—서는 ì •ì›” ì´ˆí•˜ë£¨ì— ë‹­[é·„]ì„ ê·¸ë ¤ì„œ 방문 ìœ„ì— ë¶™ì´ëŠ”ë° ìš°ë¦¬ë‚˜ë¼ í•­ê°„ì—서는 ì •ì›” 초하루가 아니ë”ë¼ë„ 세 ë§ˆë¦¬ì˜ ë§¤ë¥¼ 그려서 방문 ìœ„ì— ë¶™ì—¬ë†“ê³  삼재三ç½(í¬ê²ŒëŠ” 수재水ç½Â·í™”재ç«ç½Â·í’재風ç½ë¥¼ ë§í•˜ê³  작게는 ë„병刀兵·기근飢饉·역려재疫癘ç½ë¥¼ ë§í•œë‹¤)를 물리친다고 하는ë°, ì´ëŠ” 삼재가 드는 í•´[三ç½å¹´]ì— ë¶™ì—¬ì•¼ 한다.â€
-æŽåœ­æ™¯, <매[é·¹]를 그려서 방문 ìœ„ì— ë¶™ì´ëŠ” ë° ëŒ€í•œ ë³€ì¦ì„¤>, ã€Šäº”æ´²è¡æ–‡é•·ç®‹æ•£ç¨¿ã€‹



한편 ‘Charles Henry Cooper’는 1903ë…„ ‘Korean Review’ì—서 삼ë‘매 ê·¸ë¦¼ì— ëŒ€í•œ 기ë¡ì„ 남기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다ìŒì€ ì‚¼ìž¬ä¸‰ç½ ë˜ëŠ” 세 가지 ìž¬ì•™ì— ëŒ€í•œ 설명ì´ë‹¤. (…) ì²«í•´ì˜ ì²« 달 ë™ì•ˆ, ìž¬ì•™ì´ ì˜¬ ì˜ˆì •ì¸ ì‹œê¸°ì— ì„¸ 마리 ë§¤ì˜ ê·¸ë¦¼ì„ ê·¸ë¦¬ê³ , ì´ë¥¼ 계산서(ì•„ë§ˆë„ ëˆ ê´€ë ¨ 문서)와 함께 ë°©ì—서 문으로 향하게 붙여야 한다. 재앙ì—서 벗어나는 í•´ê°€ ë˜ë©´ 반드시 ì´ ê·¸ë¦¼ë“¤ì€ ëœ¯ì–´ë‚´ì•¼ 한다.


ë°•ë¯¼ê²½ì€ ê·¸ì˜ 2014ë…„ ì„사 논문ì—서 ë¬¸í—Œì„ í†µí•œ ë§¤ì˜ ìƒì§•ì  ì˜ë¯¸ë¥¼ 세 가지 유형, 즉 통치ìžì˜ ì´ë¯¸ì§€, 현ìžè³¢è€…ì˜ ì´ë¯¸ì§€, ì˜ì›…ì  ì´ë¯¸ì§€ 등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ì´ ì¤‘ ì˜ì›…ì  ì´ë¯¸ì§€ë¥¼ ë„ìƒí™” 한 매 그림 중 ëŒ€í‘œì  ì˜ˆê°€ ‘해ì‘ë„æµ·é·¹åœ–’ 유형ì´ë‹¤. í•´ì‘ë„는 ë„“ì€ ë°”ë‹¤ ê°€ìš´ë° ë§¤ 한 마리가 바위 ìœ„ì— ì•‰ì•„ 어딘가를 ì‘시하고 있다. ìš°ëš ì†Ÿì€ ë°”ìœ„, ê·¸ ìœ„ì— ì•‰ì€ ëŠ ë¦„í•˜ê³  준수하게 ìƒê¸´ 매는 화면 ìƒë‹¨ì˜ ë¶‰ì€ í•´ì™€ ì¡°ì‘하면서 í™”ë©´ì„ ìˆ˜ì§ìœ¼ë¡œ 반분하고 있다.


ë„6 ì „ ì •í™ëž˜ í•„, <í•´ 뜨는 바위 ìœ„ì˜ ë§¤[旭日鷲圖]>, ì¡°ì„ , 견본채색, 118.2×60.9ãŽ,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ì •í™ëž˜(鄭弘來, 1720-?)작으로 전해지는 í•´ì‘ë„ ì¤‘ì˜ í•˜ë‚˜ì¸ <í•´ 뜨는 바위 ìœ„ì˜ ë§¤[旭日鷲圖]>ì˜ ì—°ì›ì€ ì•„ì§ í™•ì‹¤í•œ ì‚¬ì‹¤ì´ ì „í•´ì§€ì§€ 않는다(ë„6). <í•´ì‘ë„>는 ë„“ì€ ë°”ë‹¤ ê°€ìš´ë° ë§¤ 한 마리가 바위 ìœ„ì— ì•‰ì•„ 어딘가를 ì‘시하고 있다. ìš°ëš ì†Ÿì€ ë°”ìœ„, ê·¸ ìœ„ì— ì•‰ì€ ëŠ ë¦„í•˜ê³  준수하게 ìƒê¸´ 매는 화면 ìƒë‹¨ì˜ ë¶‰ì€ í•´ì™€ ì¡°ì‘하면서 í™”ë©´ì„ ìˆ˜ì§ìœ¼ë¡œ 반분하고 있다. 수í‰ë°©í–¥ì˜ 파ë„와 대비시키며 ìš±ì¼æ—­æ—¥ì˜ 기세와 ë§¤ì˜ ê¸°ìƒì„ ë‹ë³´ì´ê²Œ 하려는 구ë„ì´ë‹¤. 매가 그려지는 ë’·ë°°ê²½ì˜ íŒŒë¬¸æ³¢ç´‹ì„ ìƒëžµí•˜ê³  안개로 처리한 ê²ƒë„ ê°™ì€ ì˜ë„ì¼ ê²ƒì´ë‹¤. 파ë„와 í•´ì˜ í˜•íƒœëŠ” ë„ì‹í™” ë˜ì–´ 있지만 매우 ê³µì„ ë“¤ì—¬ 그렸ìŒì„ 알 수 있다. 파ë„ê°€ 넘실대는 바다 ìœ„ì— ìš°ëš ì„œ 있는 매와 êµ¬ë¦„ì— ê°€ë¦¬ì–´ì§„ íƒœì–‘ì˜ ë„ìƒì€ 《고씨화보》ì—서 매 대신 잉어를 배치하고 있는 í™”ë³´ì˜ ì˜í–¥ìœ¼ë¡œë„ 간주할 수 있다(ë„7). ì´ë“¤ì€ ë„ì‹í™”ëœ ìž¥ì‹ì„±ì´ ë‹ë³´ì´ëŠ” 것으로 ë³´ì•„ 왕실ì—서 ê¶ì •화로 ì‚¬ìš©ëœ ê²ƒìœ¼ë¡œ 추측ëœë‹¤.
ì´ëŸ¬í•œ 매 ê·¸ë¦¼ì€ ì •í™ëž˜(鄭弘來, 1720- ?)ì— ì˜í•´ ë§Žì´ ê·¸ë ¤ì§€ê³  ì´í›„ ê¹€ë“ì‹ (1754-1822), 최ë¶(1712-1786?), 신윤복(1758- ?) ë“±ì˜ í™”ê°€ë¡œ ì´ì–´ì§„다. 먼저 ë‹¤ìž‘ì˜ ì˜ì›…ë…ë¦½í˜•ì˜ ë§¤ ê·¸ë¦¼ì„ ë‚¨ê¸´ ì •í™ëž˜ì˜ ìž‘í’ˆì„ ì‚´íŽ´ë³´ë©´ 조금씩 ì°¨ì´ê°€ 있기는 하지만 공통ì ìœ¼ë¡œ ê°„ì·¨ë˜ëŠ” íŠ¹ì§•ì´ ìžˆìŒì„ 알 수 있다. ì¡°ì„  í›„ê¸°ì˜ ë¬¸ì¸ í™ì„¸íƒœ(洪世泰, 1653-1725)ê°€ 기ë¡í•œ 문헌ìžë£Œë¥¼ 통해 ë…립형 매 ê·¸ë¦¼ì˜ í˜•íƒœë¥¼ 살펴볼 수 있다.


ë„7 《고씨화보》, 출처: 顧炳 ç·¨, 《顧æ°ç•µè­œã€‹
(北京: 文物出版社, 1983)

천길 ë†“ì€ ë°”ìœ„ 위 홀로 ìš°ëš ì„œì„œ
몸 움츠리고 ëŒì•„ë³´ë©° 무슨 ìƒê°ì„ 하는가
바다 천만리 청명한 밖으로
êµ¬ë¦„ì´ í•œë™ì•ˆ 떠가네



í™ì„¸íƒœì˜ 기ë¡ì—서 묘사하고 있는 매는 바위 ìœ„ì— í™€ë¡œ 서 있는 ì˜ì›…ë…ë¦½í˜•ì˜ ë§¤ì™€ 유사한 것으로 ìƒê°ëœë‹¤. 당시 ì´ì™€ ê°™ì€ ë…립형 매 ê·¸ë¦¼ì´ ì •í˜•ì„ ì´ë£¨ê³ , 문ì¸ë“¤ 사ì´ì—ì„œë„ ë„리 ê°ìƒë˜ì—ˆì„ 것으로 추측ëœë‹¤.
매 ê·¸ë¦¼ì€ ì¼ë°˜ì ìœ¼ë¡œ ë§í•˜ëŠ” 매와 수리를 í¬í•¨í•˜ëŠ” 맹금류를 그린 ìž‘í’ˆì„ ì§€ì¹­í•œë‹¤. 매 ê·¸ë¦¼ì€ ì¤‘êµ­ì˜ ì†¡ëŒ€ë‚˜ 조선시대 ì´í›„ì— í™•ì¸ë˜ì§€ë§Œ ê·¸ ë¬¸í•™ì  ì „í†µì€ ê³ ëŒ€ë¶€í„° 발견ë˜ì–´ ë§¤ì— ê´€í•œ ìƒì§•ì  ì˜ë¯¸ë¥¼ ì°¾ì„ ìˆ˜ 있다. ì¡°ì„  ë§ê¸°ëŠ” ê·¸ë¦¼ì— ëŒ€í•œ 수요와 ê³µê¸‰ì´ í•œì¸µ ë„“ì€ ê³„ì¸µìœ¼ë¡œ 확산ë˜ë©´ì„œ ì „ë°˜ì ìœ¼ë¡œ íšŒí™”ì˜ ìž¥ì‹ì  ê¸°ëŠ¥ì´ ê°•í™”ë˜ëŠ” 시기였다. 매 ê·¸ë¦¼ì€ ì„¸ì‹œê¸°ë¥¼ 통하여 ë²½ì‚¬ì˜ ì˜ë¯¸ê°€ ë”ìš± ë¶€ê°ë˜ë©´ì„œ ì˜ëª¨í™”ì¡° 병í’ì´ë‚˜ 축으로 제작ë˜ì–´ 선물용 장ì‹í™”로 제작ë˜ì—ˆë‹¤.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ê°™ì´ ë§¤ ê·¸ë¦¼ì— ìžˆì–´ì„œ ë²½ì‚¬ì  ì˜ë¯¸ê°€ ê°•ì¡°ëœ ë§¤ 그림 ìœ í˜•ì€ ì‚¼ë‘매ì´ë‹¤. ì´ì— 삼ë‘매 ê·¸ë¦¼ì€ ë¶€ì ìœ¼ë¡œë„ ì œìž‘ëœ ì˜ˆê°€ ìƒë‹¹ížˆ 많다. 삼ë‘매가 그려진 ë¶€ì ì€ 삼ë‘매는 물론 삼ë‘매와 ë”불어 삽살개나 í˜¸ëž‘ì´ ë„ìƒì„ 함께 그려 ê·¸ ë²½ì‚¬ì˜ íž˜ì„ ë”ìš± ê°•í™”ì‹œí‚¤ê¸°ë„ í•˜ì˜€ë‹¤. ë˜í•œ 삼ë‘매 ê·¸ë¦¼ì˜ ëŒ€ëŸ‰ì œìž‘ì„ ìœ„í•´ 목íŒìœ¼ë¡œë„ 제작하고, íŒí™”나 ì¸ì‡„ë³¸ìœ¼ë¡œë„ ì œìž‘í•˜ì˜€ë‹¤.

[참고문헌]
허균, <ì „í†µë¯¸ìˆ ì˜ ê²‰ê³¼ ì† â‘¨ 벽사辟邪와 주술呪術>, 《월간민화》
ì›ë³‘오, ã€Ší•œêµ­ì˜ ì¡°ë¥˜ã€‹, êµí•™ì‚¬, 1993
박민경, <æœé®® 後期 鷹圖 ç¡ç©¶> (ê³ ë ¤ëŒ€ëŒ€í•™ì› ì„사학위논문, 2014.8)
《宣和畵譜》 å·ç¬¬15,
洪世泰, 《柳下集》å·8, <畵鷹>


김취정 | 서울대학êµë°•물관 ê°ì›ì—°êµ¬ì›


ê³ ë ¤ëŒ€í•™êµ ëŒ€í•™ì›ì—서 미술사학 ì„·박사학위를 받았고,
ê³ ë ¤ëŒ€í•™êµ ì•„ì„¸ì•„ë¬¸ì œì—°êµ¬ì†Œ ì—°êµ¬ì› ë“±ì„ ì—­ìž„í–ˆë‹¤.
현재 고려대 강사, 서울대학êµë°•물관 ê°ì›ì—°êµ¬ì›, 한국민화학회 ì´ì‚¬ì´ë‹¤

ì €ìžì—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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