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취정 ë°•ì‚¬ì˜ ë¯¼í™” ì† ì‹ ì´í•œ ì´ì•¼ê¸° â‘¢ ê·¹ë½ì •í† ì˜ ìƒˆ, 가릉빈가迦陵頻伽

ë„3-1 ë„3 부분



가릉빈가는 ì¼ë°˜ 회화ì—서는 그려지지 ì•Šë˜ ì¢…êµì  ì¸¡ë©´ì´ ë§¤ìš° 강한 ë„ìƒì´ë‹¤. ì´ëŸ¬í•œ ë„ìƒì´ 20세기 ìž¡í™”ë³‘ì— ë‚˜íƒ€ë‚¬ë‹¤. ì´ë²ˆ 호ì—서는 민화 ìž¡í™”ë³‘ì— ê·¸ë ¤ì§„ 가릉빈가 ë„ìƒì´ 갖는 ì˜ë¯¸ì™€ ê·¸ í‘œí˜„ì— ëŒ€í•´ ì‚´íŽ´ë³´ê³ ìž í•œë‹¤.

글 김취정 (ì„œìš¸ëŒ€í•™êµ ë°•ë¬¼ê´€ ê°ì›ì—°êµ¬ì›/ê³ ë ¤ëŒ€í•™êµ ê°•ì‚¬)


19세기 후반ì—서 20세기 ì „ë°˜ê¸°ì— ì„œìš¸í™”ë‹¨ì„ ì¤‘ì‹¬ìœ¼ë¡œ ì§€ë°©í™”ë‹¨ì— ì´ë¥´ê¸°ê¹Œì§€ 화훼花å‰, ê´´ì„æ€ªçŸ³, 초충è‰èŸ², 화조花鳥, 어해魚蟹, ì˜ëª¨ç¿Žæ¯›, 산수山水, ê¸°ëª…ì ˆì§€å™¨çš¿æŠ˜æž ë“±ì˜ ì—¬ëŸ¬ í™”ëª©ì„ ê°ê¸° 다른 í™”í­ì— ë‹´ì•„ 병í’으로 꾸민 ìž¡í™”ë³‘é›œç•µå±›ì´ í¬ê²Œ 유행한다(ë„1), (ë„2). ì´ ì‹œê¸° ìž¡í™”ë³‘ì˜ ì¶œí˜„ê³¼ 유행ì—는 ì‹ í¥ìžë³¸ì˜ 발전과 서화유통공간 ì„±í–‰ì˜ ì—­í• ì´ ì»¸ë‹¤.
민화가 가지는 해학성과 ìž¡í™”ë³‘ì´ ê°–ëŠ” 다채로운 장ì‹ì„±ì´ 함께 작용ë˜ì–´ ê·¸ 기복성과 장ì‹ì„±ì´ ë”ìš± 개성ì ìœ¼ë¡œ ê°•í™”ë˜ëŠ”ë°, 민화 ìž¡í™”ë³‘ì˜ ê°œì„± 강한 ìžìœ ë¡œì›€ì€ <í™”ì¡°ë„ 10í­ ë³‘í’>ì—서 단연 ë‹ë³´ì¸ë‹¤(ë„3). 화조, 화훼, ì–´í•´, ì¸ë¬¼ 등 여러 í™”ëª©ì„ ê°ê¸° 다른 í™”í­ì— ë‹´ì•„ 병í’으로 꾸민 ì´ ìž‘í’ˆì€ ë¯¼í™”ì˜ í•´í•™ì„±ì„ ì—¬ê³¼ ì—†ì´ ë³´ì—¬ì£¼ëŠ” 작품ì´ë¼ í•  수 있겠다. ì¸ë¬¼ì˜ 표현ì´ë‚˜ ê°ì¢… ë„ìƒì´ 개성 있게 표현ë˜ì—ˆëŠ”ë°, 특히 10í­ì˜ ì˜ì¸í™”ëœ ìƒˆì˜ ëª¨ìŠµì€ ë§¤ìš° ì¸ìƒì ì´ë‹¤(ë„3-1). ì‚¬ëžŒì˜ ë¨¸ë¦¬ì™€ ìƒˆì˜ ëª¸ìœ¼ë¡œ ì´ë£¨ì–´ì§„ ì´ëŸ¬í•œ ë„ìƒì€ ê°€ë¦‰ë¹ˆê°€è¿¦é™µé »ä¼½ì˜ ëª¨ìŠµê³¼ 닮았다. 가릉빈가ìƒì€ 주로 ë¶€ë„, 불단, 와당, ë‹¨ì²­ì˜ ìž¥ì‹ ë¬¸ì–‘ì´ë‚˜ ì—´ë°˜ì´ë‚˜ ê·¹ë½ì„¸ê³„ê°€ ë¬˜ì‚¬ëœ ë¶ˆí™”ì—서 ë³´ì¸ë‹¤. 가릉빈가는 ì¼ë°˜ 회화ì—서는 그려지지 ì•Šë˜ ì¢…êµì  ì¸¡ë©´ì´ ë§¤ìš° 강한 ë„ìƒì´ë‹¤. ì´ëŸ¬í•œ ë„ìƒì´ 20세기 ìž¡í™”ë³‘ì— ë‚˜íƒ€ë‚œ 것ì´ë‹¤. ìž¡í™”ë³‘ì€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ì „ë°˜ê¸°ì— ê±¸ì³ í¬ê²Œ 성행하여 ê·¸ 수요가 ë§Žë˜ ì´ ì‹œê¸° 유행 화목 중 하나ì´ë‹¤. 잡화병 수요ìžì˜ ì‹ ë¶„ê³¼ ì·¨í–¥ì— ë”°ë¼ ê·¸ í™”í’ì´ ë‹¤ì–‘í•œ ì–‘ìƒì„ ë³´ì´ê¸°ëŠ” 하였으나 근대기 유행 화목 중 가장 다양한 ìˆ˜ìš”ì¸µì˜ ì‚¬ëž‘ì„ ë°›ì•˜ë˜ í™”ëª©ì´ë¼ëŠ” ì ì„ ìƒê¸°í•œë‹¤ë©´, ìž¡í™”ë³‘ì— ê·¸ë ¤ì§„ 가릉빈가 ë„ìƒì€ 단순히 ì´ ìž‘í’ˆì—ë§Œ 나타난 우연한 ë„ìƒì´ë¼ê¸°ë³´ë‹¤ëŠ”, 당시 다른 회화 작품ì—ë„ ê·¸ë ¤ì¡Œì„ ê°€ëŠ¥ì„±ì„ ë³´ì—¬ì£¼ëŠ” 것ì´ë¼ í•  수 있다. ë˜í•œ ìž¡í™”ë³‘ì´ ìž¥ì‹ì„±ê³¼ ì‹¤ìš©ì„±ì„ ëª¨ë‘ ê°–ì¶˜ 작품ì´ë¼ëŠ” ì ì—서 단순히 ë„ìƒì˜ ì°¨ìš©ë§Œì´ ì•„ë‹ˆë¼ ê·¸ ì˜ë¯¸ì˜ ìˆ˜ìš©ë„ ìžˆì—ˆì„ ê²ƒìœ¼ë¡œ ìƒê°ëœë‹¤.


ë„1 장승업, <산수ì˜ëª¨10첩병í’山水翎毛å帖屛風>, 견본담채, ê° 148.5×35ãŽ, 서울대박물관 소장


ê°€ë¦‰ë¹ˆê°€è¿¦é™µé »ä¼½ì˜ ì˜ë¯¸ – 다름 아닌 ë¶€ì²˜ì˜ ë˜ ë‹¤ë¥¸ 화현化ç¾

가릉빈가迦陵頻伽는 산스í¬ë¦¬íŠ¸ì–´(Sanskrit, 梵語)ì¸ ì¹¼ë¼ë¹ˆì¹´(kalavinka)를 ìŒì—­í•œ 것으로 한ìžìŒìœ¼ë¡œëŠ” 가비가迦毘伽, 가미ë¼è¿¦å°¾ç¾…, 가릉迦陵, 가릉가迦陵伽, 가릉빈迦陵頻, 가릉가ì˜è¿¦é™µä¼½è¡£, 가릉비가迦陵毘伽, 갈수가ë¼éž¨éš¨ä¼½ç¾… 등으로 부르며 줄여서 빈가頻伽ë¼ê³ ë„ 한다. ê°€ë¦‰ë¹ˆê°€ì˜ ëª¨ìŠµì€ ë´‰í˜•é³³å½¢ì—서 발전한 형ìƒìœ¼ë¡œ 소리가 아름답다 하여 미ìŒì¡°ç¾ŽéŸ³é³¥, 호ìŒì¡°å¥½éŸ³é³¥, ê·¹ë½ì¡°æ¥µæ¨‚é³¥, 묘ìŒì¡°å¦™éŸ³é³¥ë¼ ë¶ˆë¦¬ê¸°ë„ í•œë‹¤. 《대반야바ë¼ë°€ë‹¤ê²½å¤§èˆ¬è‹¥æ³¢ç¾…蜜多經》 ì œ381ì—서는 â€œë°œì–¸ì™„ì•½ç™¼è¨€å©‰ç´„ì— ìžˆì–´ì„œ 빈가頻迦 ìŒéŸ³ê³¼ 같다â€ë¼ 하였고, 《아미타경阿彌陀經(SukhÄvatÄ«vyÅ«ha)》ì—는 “극ë½ì •í† æ¥µæ¨‚æ·¨åœŸì— ê°€ë¦‰ë¹ˆê°€ê°€ ì‚´ê³  있다â€ê³  ë˜ì–´ìžˆë‹¤. <ì •í† ë§Œë‹¤ë¼æ·¨åœŸæ›¼èŒ¶ç¾…(mandala)>ì— ì¸ë‘ì¡°ì‹ äººé ­é³¥èº«ì˜ ë„ìƒì´ ë¬˜ì‚¬ëœ ì˜ˆê°€ 있다.
가릉빈가가 부처님께 꽃과 열매를 공양하는 ëª¨ìŠµì€ ê·¹ë½ì„ ìƒì§•하여 제작한 불단ì´ë‚˜ 불화ì—서 ìžì£¼ 등장한다. 기ì›ì •ì‚¬ì˜ ê°€ë¦‰ë¹ˆê°€ ì´ì•¼ê¸°ëŠ” 태í‰ì„±ëŒ€ì˜ ìƒì§•ì¸ ìš”ìˆœì‹œëŒ€å ¯èˆœæ™‚ä»£ì— ë´‰í™©ì´ ìž„ê¸ˆì´ ê±°ì²˜í•˜ëŠ” ê¶ê¶ ì•žëœ°ì— ë‚˜íƒ€ë‚˜ ì¶¤ì„ ì¶”ì—ˆë‹¤ëŠ” 중국 고대 설화 내용과 유사하다.
ê°€ë¦‰ë¹ˆê°€ì— ëŒ€í•˜ì—¬ 《능엄경楞嚴經》ì—서는 “그 소리가 ì‹œë°©ì„¸ê³„ì— ë‘루 미친다â€ê³  하였으며, 《능엄경》 <정법엄경正法念經>ì—서는 “그 소리가 극히 신묘하여 하늘과 사람과 긴나ë¼ç·Šé‚£ç¾…(ìŒì•…신音樂神)ë„ í‰ë‚´ 낼 수 없고, ê·¸ 소리를 듣는 ì‚¬ëžŒì€ ì—¼ì¦ì„ ëŠë¼ì§€ 않는다â€ê³  설하고 있다. ë˜í•œ 《대지ë„론大智度論》 ê¶Œ28ì— â€œê°€ë¦‰ë¹ˆê°€ëŠ” 알ì—서 깨어나기 ì „ì—ë„ ìš¸ìŒì†Œë¦¬ë¥¼ 낸다. ê·¸ 소리는 여타 ìƒˆë“¤ì˜ ê²ƒë³´ë‹¤ 미묘하고 뛰어나며, ë³´ì‚´ë§ˆí•˜ì‚´ì˜ ì†Œë¦¬ì™€ 같다â€ê³  하였다. 《장아함경長阿å«ç¶“》ì—서는 “범ìŒì´ëž€ ëŒ€ë²”ì²œì™•ì´ ë‚´ëŠ” ìŒì„±ìœ¼ë¡œ ê·¸ ìŒì´ ì •ì§í•˜ê³  화아和雅하며 청철淸徹하고 심만深滿하며, ê·¸ ìŒì‹¬ë§Œ 편주é周하여 멀리 들리는 ìŒì„±ì´ë‹¤â€ë¼ê³  하였다. ê·¸ëŸ°ë° ì´ ì†Œë¦¬ëŠ” ë¶€ì²˜ë§Œì´ ë‚¼ 수 있는 소리ì´ë‹¤. ë”°ë¼ì„œ ë²”ìŒì„ 내는 가릉빈가는 다름 아닌 ë¶€ì²˜ì˜ ë˜ ë‹¤ë¥¸ 화현化ç¾ì´ë¼ í•  수 있다.


ë„2 서울 성 베네딕트 대 수ë„ì› ë‚´ 잡화병 모습 (사진출처: ã€Šë¯¼ì¡±ì˜ ì‚¬ì§„ì²©1:ë¯¼ì¡±ì˜ ì‹¬ìž¥ ì •ë„ 600ë…„ ì„œìš¸ì˜ í’물》)



ë„3 <화조ë„10첩병í’花鳥圖å幅屛風>, 지본채색, 한국-ê´‘ë³µ ì´í›„, ê° 75×27ãŽ, 국립민ì†ë°•물관 소장


가릉빈가迦陵頻伽 ë„ìƒ í‘œí˜„

가릉빈가가 갖추고 있는 ì¸ìˆ˜ì¡°ì‹ äººé¦–鳥身 í˜•íƒœì˜ ê¸°ì›ì— 대해서는 몇 가지 견해가 있다. ì¸ë„ 기ì›ì„¤, 그리스 기ì›ì„¤, 그리고 한대漢代 화성ì„ì— ë³´ì´ëŠ”ë° ìš°ì¸ç¾½äºº 기ì›ì„¤ì´ 그것ì´ë‹¤. 그러나 ê°€ë¦‰ë¹ˆê°€ì˜ í˜•íƒœì— ê´€í•œ 한 다ì›ë°œìƒì ì¸ 측면보다는 ‘ë™ì„œë¬¸í™”ì˜ êµë¥˜ì™€ 융합’ì´ë¼ëŠ” ê´€ì ì—서 ë°”ë¼ë³¼ 필요가 있다. 기ì›ì „ 4세기 ê²½, ì•Œë ‰ì‚°ë” ëŒ€ì™•ì˜ ë™ì •æ±å¾ ê¸¸ì„ ë”°ë¼ ì¸ë„와 중앙아시아 ì§€ì—­ì— íŒŒê¸‰ëœ ê·¸ë¦¬ìŠ¤ ë¬¸ëª…ì€ í˜„ì§€ 문명과 융합하여 ì œ3ì˜ ë¬¸í™”ë¥¼ 탄ìƒì‹œì¼°ë‹¤. ‘ë™ì„œë¬¸í™”ì˜ êµë¥˜ì™€ 융합’ì´ë¼ëŠ” ë¬¸í™”ì˜ í름 ì†ì—서 ê°€ë¦‰ë¹ˆê°€ë„ ê³ ëŒ€ ì¸ë„ì‹ í™” ì „ì„¤ì˜ ê¸°ì´ˆ 위ì—, 그리스로마 ì‹ í™” ì† ì²œì‚¬ì˜ ì´ë¯¸ì§€ë¥¼ 차용하여 ì œ3ì˜ ëª¨ìŠµìœ¼ë¡œ 변화했다.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난 가릉빈가는 서역과 ì¤‘êµ­ì„ ê±°ì³ ìš°ë¦¬ë‚˜ë¼ì— 전래ë˜ì–´ 오늘날 사찰 ê³³ê³³ì— ìžë¦¬ 잡게 ëœ ê²ƒì´ë‹¤.
대개 ê°€ë¦‰ë¹ˆê°€ì˜ ë‹¤ë¦¬, 몸체, 날개는 ìƒˆì˜ í˜•ìƒì´ê³ , 얼굴과 íŒ”ì€ ì‚¬ëžŒì˜ í˜•ìƒì´ë‹¤. 몸체는 깃털로 ë®ì—¬ 있으며, ë¨¸ë¦¬ì— ìƒˆì˜ ê¹ƒí„¸ì´ ë‹¬ë¦° í™”ê´€ì„ ì“°ê³  있는 ê²½ìš°ë„ ìžˆìœ¼ë©°, 악기를 들고 연주하는 ìžì„¸ë¡œ 표현ë˜ëŠ” ê²ƒì´ ë³´í†µì´ë‹¤.
우리나ë¼ì—서 가장 시기가 올ë¼ê°€ëŠ” 가릉빈가 ë„ìƒì€ ë•í¥ë¦¬å¾·èˆˆé‡Œ 고구려高å¥éº— 고분벽화å¤å¢³å£ç•«, 안악1호분安岳一號墳 등 고구려 ê³ ë¶„ë²½í™”ì— ê·¸ë ¤ì§„ 것으로 대개 날개를 í™œì§ íŽ¼ì¹˜ê³  당당하게 서 있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좌) ë„4 <효제문ìžë„>, 20세기, 지본채색, 90×34ãŽ, 가회민화박물관 소장
(ìš°) ë„5 <효제문ìžë„>, 20세기, 지본채색, 59×29.5ãŽ, 가회민화박물관 소장



다른 새와 마주 보는 모습으로 ë¬˜ì‚¬ëœ ê°€ë¦‰ë¹ˆê°€ëŠ” 20세기 잡화병 <화조ë„ì‹­í­>ì—ì„œë„ ë‚˜íƒ€ë‚˜ë©° ì´ëŸ¬í•œ 가릉빈가 ë„ìƒì€ 잡화병ë¿ë§Œ ì•„ë‹ˆë¼ ë¬¸ìžë„ì—ì„œë„ ë³´ì´ëŠ”ë°, 주로 가릉빈가와 파랑새(ì²­ì¡°é‘é³¥)ê°€ 서로 마주보고 있는 형ìƒìœ¼ë¡œ 묘사ë˜ëŠ” 경우가 많다.
가릉빈가가 내는 아름다운 소리가 ë¶€ì²˜ë‹˜ì˜ ë§ì”€ì´ë¼ëŠ” 불êµì  ìƒì§•ì„±ì„ ì§€ë‹ˆê³  있었기 ë•Œë¬¸ì— ë¶ˆí™”ë¶ˆêµë‚˜ 불êµë¥¼ 장엄하기 위한 ë„ìƒìœ¼ë¡œì„œ 등장했고, 불êµë¯¸ìˆ ì´ 아닌 ì¼ë°˜ 미술 장르ì—는 ê²¨ì˜ ë³¼ 수 ì—†ì—ˆë˜ ê°€ë¦‰ë¹ˆê°€ ë„ìƒì´ 19ì„¸ê¸°ì— í™”ë‹¨ì˜ êµ¬ì¡°ê°€ í¬ê²Œ 변해가면서 다작ë˜ê³  유행한 민화 잡화병, ë˜ëŠ” 문ìžë„ì— ë³´ì´ê¸° 시작했다는 ì ì€ 매우 특기할만한 ì¼ì´ë©°, ê·¸ê²ƒì´ ë¬´ì—‡ì„ ì˜ë¯¸í•˜ëŠ” 것ì¸ê°€ì— 대해 좀 ë” ê¹Šì€ ì„±ì°°ì´ í•„ìš”í•˜ë‹¤ê³  ìƒê°ëœë‹¤.

ë„6 하피(Harpy), c. 500 BC, 소아시아 Xanthus
ì•„í¬ë¡œí´ë¦¬ìФ ë¬´ë¤ ì¶œí† , 대ì˜ë°•물관 소장 (사진
출처: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ë˜í•œ í¥ë¯¸ë¡œìš´ ê²ƒì€ ë¬¸ìžë„ì—서 가릉빈가 ë„ìƒì´ 그려지는 글ìžëŠ” 대개 ë¯¿ì„ ì‹ ä¿¡ìžë¼ëŠ” ì ì´ë‹¤(ë„4), (ë„5). 고대 ë™ì–‘ì—서 ‘파랑새[é‘é³¥]’는 ì˜ì¡°éˆé³¥ë¡œì„œ 길조å‰å…†ë¥¼ ìƒì§•í•´ 왔고, 서양ì—ì„œë„ í–‰ë³µì„ ë¶€ë¥´ëŠ” 새로 ë„리 알려져 왔다. 《한무고사漢武故事》를 ë³´ë©´ ê·¸ í•´ë‹µì„ ì–»ì„ ìˆ˜ 있다.
7ì›” 7ì¼, 한무제가 ìŠ¹í™”ì „æ‰¿è¯æ®¿ì—서 제를 올렸다. 정오가 ë˜ìž 파랑새 한 마리가 서방ì—서 날아왔다. 한무제가 ë™ë°©ì‚­ì—게 묻ìž, ë™ë°©ì‚­ì´ ë§í–ˆë‹¤. “ì´ê²ƒì€ 서왕모가 오려는 ì¡°ì§ìž…니다.†그러니 조금 ìžˆìž ì„œì™•ëª¨ê°€ ë„착했다.
ì´ë ‡ë“¯ 서왕모가 나타날 징조로 파랑새가 출현했다고 하는ë°, ì´ì— ë”°ë¼ íŒŒëž‘ìƒˆëŠ” ‘온다는 언약’과 ‘믿ìŒâ€™ì„ ìƒì§•하는 새가 ë˜ì—ˆë‹¤. ë•Œë¬¸ì— íŒŒëž‘ìƒˆëŠ” ì„œì™•ëª¨ì˜ ì‚¬ìžä½¿è€…로 표현ë˜ì–´ ì–¼êµ´ì€ ì‚¬ëžŒ, ëª¸ì€ ìƒˆì˜ í˜•ìƒì¸ 신조神鳥로 그려지게 ëœ ê²ƒì´ë‹¤. 조선후기 효제문ìžë„ ê°€ìš´ë° ë¯¿ì„ ì‹ ä¿¡ ìžì—는 대부분 ì²­ì¡°ê°€ 등장한다. 여기ì—는 ì¼ë°˜ì ìœ¼ë¡œ ë‘ ë§ˆë¦¬ì˜ ìƒˆë¥¼ 그리고 있다. 요지춘ê¶ç‘¤æ± æ˜¥å®®ìœ¼ë¡œë¶€í„° 서왕모가 온다는 소ì‹ì„ 전하는 ì²­ì¡°ê°€ ì¸ë‘ì¡°ì‹ äººé ­é³¥èº«ì˜ ëª¨ìŠµìœ¼ë¡œ 그려진다. 가릉빈가迦陵頻伽는 히ë§ë¼ì•¼ ì„¤êµ­é›ªåœ‹ì— ì‚¬ëŠ” ì¸ë‘ì¡°ì‹ ì˜ ì¼ì¢…ì´ë‹¤.
ì¼ë³¸ì—서는 불êµë¯¸ìˆ ë¿ë§Œ ì•„ë‹ˆë¼ ì „í†µ ì¶•ì œ ì˜ìƒì´ë‚˜ 공예품ì—ë„ ê°€ë¦‰ë¹ˆê°€ ë„ìƒì„ 묘사한다. 시미즈 난잔(淸水å—å±±, ë³¸ëª…ì€ é¾œè—, 1873-1948)ì€ <ìƒˆì˜ ëª¨ìŠµì„ í•œ 천녀 문양[迦陵頻伽文鉢]>ì—서 가릉빈가ë¼ëŠ” 소재와 ì–´ìžë¬¸é­šå­æ–‡ì´ëž€ ê¸°ë²•ì„ ì„ íƒí•˜ì—¬ ì•„ì‹œì•„ì˜ ì „í†µì„ ë¶€í™œì‹œì¼°ë‹¤.

ì„œì–‘ì˜ ì¸ë‘ì¡°ì‹  ë„ìƒ

가릉빈가와 ìƒì§•ì„±ì€ ë‹¤ë¥´ì§€ë§Œ, ìœ ëŸ½ì˜ ê·¸ë¦¬ìŠ¤ ì‹ í™”ì— ìƒë°˜ì‹ ì´ 사람ì´ê³  í•˜ë°˜ì‹ ì€ ìƒˆì¸ í•˜í”¼(Harpy,Harpyia)ë¼ëŠ” 존재가 있다(ë„6). ë³¸ì§ˆì  íŠ¹ì„±ê³¼ ì˜ë¯¸ëŠ” 매우 다른 ì–‘ìƒì„ ë³´ì´ì§€ë§Œ, ì¸ê°„ì˜ ë¨¸ë¦¬ì™€ ìƒˆì˜ ëª¸í†µì´ë¼ëŠ” 특징ì ì¸ ë„ìƒì´ 다소 비슷하다는 ì ì€ 가릉빈가 ë„ìƒì´ ë™ì•„시아를 넘어 ì „ 세계 ë¯¸ìˆ ì‚¬ì˜ í름 ì†ì—서 살펴볼 필요가 있ìŒì„ 보여주는 것ì´ë¼ í•  수 있다.


김취정 | 서울대학êµë°•물관 ê°ì›ì—°êµ¬ì›

ê³ ë ¤ëŒ€í•™êµ ëŒ€í•™ì›ì—서 미술사학 ì„·박사 학위를 받았고,
ê³ ë ¤ëŒ€í•™êµ ì•„ì„¸ì•„ë¬¸ì œì—°êµ¬ì†Œ ì—°êµ¬ì› ë“±ì„ ì—­ìž„í–ˆë‹¤.
현재 고려대 강사, 서울대학êµë°•물관 ê°ì›ì—°êµ¬ì›,
한국민화학회 ì´ì‚¬ì´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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