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권 교수의 ‘짧은 글 긴 생각’㉕ 2000년대 학자들의 민화연구 활동

2000년대 들어와서 민화분야의 연구활동은 더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그 가운데에서도 민화 전문 학자인 윤열수, 허균, 정병모, 김용권, 윤진영, 고연희, 박본수 등은 더욱 눈부신 활동을 보여주었다. 이들은 1900년대 연구 성과물을 바탕으로, 한국 전통민화의 우수성과 가치를 높이는데 큰 공헌을 하였는데, 특히 윤열수는 그 공로로 대통령 표창까지 받아 민화인들 전체가 자부심이 고취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허균은 민화연구를 보다 넓은 시각으로 보면서, «사찰장식, 그 빛나는 상징의 세계», «전통미술의 소재와 상징»등의 민화에 관련한 많은 저술로 학자들 뿐 아니라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정병모는 경주대학교 문화재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우리 민화 연구뿐 아니라 세계, 특히 동북아 민간화 비교연구에 큰 성과를 거두었으며, 차세대 민화계를 이끌어갈 석·박사들을 배출하는데도 큰 공헌을 하였다. 이외에도 윤진영, 고연희, 박본수 등이 한국민화학회를 통해 차별화된 논문을 발표함으로써 민화분야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특히 한국학중앙연구원 소속 책임연구원 윤진영은 한국문화의 심층적인 연구를 토대로, 민화연구에 큰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윤열수, 정병모에 이어 한국민화학회 회장을 맡아 보다 큰 역할을 해 주었다.
한편 2000년대에 특별하게 주목되는 것은, 김용권, 윤열수 등을 시작하여 2010년대 이상국, 조에스더, 현향희, 변인호, 심성미, 이영실 등이 민화로 박사학위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들을 통해서도 민화 연구가 더욱 깊어졌으며, 민화의 제재별, 재료, 기법 등에 관한 연구와 함께 미술사적 의의와 가치를 규명하는 연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구체적으로 민화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순으로 연구자와 논문 제목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김용권은 2006년 경희대학교 사학과 대학원에서 〈조선시대 세화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윤열수는 2007년에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문자도를 통해 본 민화의 지역적 특성과 작가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2012년 이상국은 경주대학교 대학원 문화재학과에서 〈조선시대 호렵도 연구〉로, 같은 해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조에스더는 〈어해도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계속해서 2013년 현향희는 국민대학교 대학원에서 〈조선시대 효행문자도 연구〉, 2014년 변인호는 경주대학교 대학원 문화재학과에서 〈조선 후기 서양 안료 및 염료 연구〉, 심성미는 같은 해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조선후기 모란도 연구〉로 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이외에도 이영실이 2015년에 〈조자용의 민화운동 연구〉, 정현이 2017년에 〈조선 후기 제사도 연구〉로 경주대학교 대학원 문화재학과에서 민화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최근까지도 경주대학교 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 수여자가 여럿 나와 우리 민화연구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글 김용권(겸재정선미술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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