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회, 제3회 정기회원전 – 도반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민화 여정

구인회(회장 김연우)가 오는 11월 21일부터 27일까지 경인미술관에서 제3회 정기회원전을 개최한다. 돈독한 우정과 민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자양분 삼아 즐거이 전시를 준비하는 이들을 만나보았다.


구인회가 오는 11월 21일부터 일주일 간 경인미술관에서 세 번째 정기회원전을 연다. 전시에 참가하는 19명의 회원들은 그간 준비해 온 작품을 한 점씩 출품할 예정이며 작품의 장르와 소재의 제약 없이 전통민화부터 창작민화까지 폭넓은 내용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들의 정기전은 2년에 한 번씩 개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2013년 한국미술관 특별전, 2015년 국회의사당 특별전 등 특별전을 수차례 개최하며 의도치 않게 거의 매년전시를 진행해 왔다. 다소 바쁜 일정이었지만 좋은 기회를 통해 민화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어서 기뻤다는 이들, 거듭된 경험과 끈끈한 결집력을 밑거름 삼아 이번 전시에서도 구인회의 저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구인회 김연우 회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민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구인회의 파이팅 넘치는 열정을 선보일 것”이라며 회원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소중한 인연 오래 이어가도록

가회민화아카데미 9기 회원으로 구성된 구인회. 모임 이름은 비단 기수의 횟수 때문만은 아니다. 모임의 이름에 ‘구할 구求’에 ‘어질 인仁’의 한자를 사용해 성품 좋은 이들과 민화를 그리며 오래도록 함께하고픈 마음을 담았기 때문. 구인회의 초대회장을 맡았던 박광희 작가는 “2012년 아카데미 과정을 졸업할 때 헤어지기 아쉬운 마음에 졸업 이후에도 친목을 다지며 그림을 그려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서 모임을 만들게 됐다”고 회상했다. 다른 회원들 역시 “우리 9기가 아카데미 졸업생 가운데 가장 단합이 잘 될 것”이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더러는 “서로 지나치게 배려한다”, 혹은 “너무 많이 싸워서 더욱 각별해졌다”고 너스레를 놓았지만, 구인회는 시종일관 웃음꽃을 피우며 인터뷰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함께라서 더욱 뜻깊은 시간들

구인회 면면을 보면 민화지도자, 강사, 협회 상임고문, 갤러리 관장 등 대외적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민화를 알리는 실력파 작가들이다. 회원들의 거주 지역 또한 천차만별인데 서울은 물론 전주, 강릉, 원주, 부산, 강원도 대관령 등 전국 규모다. 먼 거리에 저마다의 빽빽한 스케줄 때문에 모이기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구인회는 3개월에 한 번씩 친목도모차 모임을 갖고 전시를 함께 보거나 그들의 전시에 대해 의논을 거듭하며 서로의 작품세계를 풍성히 가꿔 나간다. 총무를 맡고 있는 허성미 작가는 “한 사람, 한 사람 살펴보면 자신의 주관이나 그림에 대한 철학이 확고하지만 모임 안에서는 서로 융화하고 배려합니다. 무엇보다 각자의 개성이 다양한 만큼 전시를 보는 즐거움이 있죠” 라고 말했다. 실제로 구인회는 전시를 통해 일찌감치 옻칠 민화, 민화를 접목한 가구, 창작민화 등을 선보이며 폭넓은 민화세계를 선보여 왔다. 김연우 회장은 여태껏 그래왔듯 앞으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함께 할 수 있어 언제나 즐겁고, 또 감사해요. 구인회 모두 오랫동안 마음을 나누며 민화에 대한 사랑을 이어나가길 바랍니다.”


글 문지혜 기자 사진 이주용 기자

저자에 관하여

월간민화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