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민화협회 제12회 회원전 <인연의 시작>
– “민화로 맺은 인연 통해 가슴 속 행복 싹 틔우길”

고양민화협회가 오는 9월 21일부터 30일까지 갤러리누리에서 12번째 회원전을 개최한다. 협회는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전통민화를 알리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민화의 기쁨을 나눌 예정이다.


고양민화협회가 오는 9월 21일부터 열흘 간 일산에 위치한 고양아람누리 내 갤러리누리에서 제12회 회원전 <인연의 시작>을 개최한다. “최근 민화 전시나 민화 교육기관이 활발히 생겨나고 있는데, 대중의 입장에서는 갑작스러운 민화의 등장에 어리둥절할 거에요. 창작과 전통을 포괄한 그림의 범위부터 민화에 대한 정의조차 명확하지 않은 실정이죠. 이런 때일수록 민화의 기초라 할 수 있는 전통민화의 기반을 굳건히 하고 싶습니다.” 김정호 회장이 말했듯 고양민화협회는 화단의 주춧돌 역할을 하는 전통민화를 중시한다. 65명의 회원들이 각기 두 점의 작품을 출품하며 해마다 발전을 거듭하는 이들의 기량을 유감없이 선보일 계획이다.
협회의 전시가 개최되는 갤러리 누리의 특성상, 민화애호가보다는 가족 단위의 일반인들이 즐겨 찾기에 작품뿐 아니라 체험 프로그램, 스카프 등의 액세서리도 공들여 준비했다. 전시를 보며 민화에 흥미를 느낀 이들이 직접 만들고, 즐기며 그 여운을 오래도록 마음에 남기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전시 마지막 날에는 정현 작가가 특강 <사당도에 사당 없다>를 진행한다. 제사용 그림인 사당도 속 건축물의 형태를 분석함으로써 그림의 종교적 성격과 19~20세기 중반 무렵 서민층에서 진행한 제사 형태 등에 대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협회의 회원들 모두 누군가의 어머니이자 며느리로서 의례적으로 제례를 진행하긴 하지만 그 의미를 알고 진행하면 더 좋을 것 같아 준비한 특강이에요. 행사의 시기나 민화와도 딱 맞아떨어지죠. 정현 선생님의 수업을 받은 적이 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회원들과 함께 듣고 싶었어요.”
또한 고양민화협회는 지난 행사에 이어 이번 전시에서도 화한 대신 쌀을 받을 예정이며, 차곡차곡 모은 쌀은 고양시에 기증해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할 계획이다.

인연도, 실력도 자라나다

고양민화협회는 13년이란 연혁에 걸맞게 내부적인 팀웍도 좋지만 관공서와의 파트너십 또한 돈독하다. 고양시 또한 민화 수업이라면 발 벗고 나서는 협회의 열정과 실력을 잘 알고 있기 때문. 고양시의 지원에 힘입어 고양민화협회는 최근에도 활발히 대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고양문화재단 생활문화센터 마당이 개최한 생활문화축제 ‘소나기’ 축제에서 민화 수업을 열었으며 오는 가을부터 고양문화원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민화 체험 교육, 하반기에 개최될 행주문화제와 고양 호수예술제에 체험 프로그램 및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저희 협회는 ‘교육’에 방점을 찍습니다. 어린이들부터 성인들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체계적으로 민화를 가르치고 알려서 민화 전문가들이 많이 생겨나야 화단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테니까요.” 특히 고양민화협회는 중고등학교에서 진행하는 민화수업에 대해서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참여한다. 아이들의 가슴 속에 민화를 심어주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하다고 믿어서다. 현재 저동중학교, 발산중학교, 가람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 수업이나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부대학교에서는 의상학과 학생들에게 민화의 색깔과 문양 위주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각각 협회의 전담 수업인 만큼 수업 준비를 위한 노력이 적지 않게 들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경험과 체계적인 커리큘럼은 물론 이에 걸맞는 강사진의 실력도 갖추게 됐다.
김 회장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회원들의 성장이라 답하며 미소지었다. “협회 회원들의 수도 늘어나지만 실력도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에요. 최종 목적지가 전문 강사든 혹은 취미이든 붓을 쥔 모두가 저처럼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글 문지혜 기자 사진 이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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