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소식

제33회 마이아트옥션 경매

1857년에 제작된 일월오봉도 14억 원에 낙찰

<일월오봉도>, 1857, 비단에 채색, 각 168×68㎝×6


<일월오봉도> 좌측 첫면의 배면에는 ‘咸豊七年重寫(함풍7년중사)’ 묵서가 쓰여 있어 1857년 제작된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주)마이아트옥션이 지난 9월 23일 진행한 제33회 마이아트옥션 경매에서 <일월오봉도>가 14억원에 낙찰됐다. 이번에 출품된 <일월오봉도>는 작품 뒷면에 ‘함풍7년중사咸豐七年重寫(1857년)’이라는 묵서가 쓰여 있다. 그간 <일월오봉도>를 포함한 궁중에서 사용한 작품들은 그려진 시기를 추측할 뿐, 정확한 시기를 알 수 없었는데, 이번 작품은 병풍이 제작된 시기가 정확히 표기됐다는 점에서 매우 귀하다. 원광대학교 회화문화재 보존수복연구소 김민 씨는 해당 병풍의 과학적 조사 결과에 대해 “좌측 첫 면의 뒷면에 쓰여 있는 咸豊七年重 寫(함풍7년중사)묵서는 배면에 적혀 있어 적외선 촬영만으로는 알 수가 없고, 강한 투과광을 통해서 보면 묵서가 확인된다. 묵서는 작품의 뒷면에서 역전되지 않고 정자체로 확인된 것으로 보아 바탕재에 직접 기록했을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번 경매에서 겸재 정선이 그린 금강산 진경산수화 4폭 모두 새 주인을 찾았다.
<만폭동> 2억 5,000만 원, <벽하담> 2억 원, <진주담> 2억 5,000만 원, <총석정> 2억원에 낙찰됐다. 특히 <진주담>의 경우 진재 김윤겸이 그린 진주담이 현존 작품 중 시기가 가장 오래된 작품으로 밝혀졌으나, 이번 겸재 정선의 <진주담>의 공개로 더 이른 시기에 제작된 진주담의 풍경을 알 수 있는 작품으로 사료적 가치를 더한다. 한편, 이번에 낙찰된 <일월오봉도> 및 겸재정선의 금강산 진경산수화 4폭은 최근 일본에서 환수되어 경매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왼쪽부터) 겸재 정선 <만폭동> 비단에 수묵담채 28.5×22.5㎝, 겸재 정선 <진주담> 비단에 수묵담채 26.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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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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