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소식

김환기, <우주(05-IV-71 #200(Universe)> Ⓒ크리스티 코리아 제공


김환기의 <우주>,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 경신

지난 11월 23일(토) 홍콩 컨벤션 전시 센터(HK Convention & Exhibition Center) 그랜드 홀(Grand Hall)에서 현지 시간 오후 5:30분부터 진행된 ‘20세기 & 동시대 미술 이브닝 경매’에서 한국 근대 미술의 거장 김환기 화백(1913-1974)의 <우주(05-IV-71 #200(Universe)>가 HKD 101,955,000(구매자 수수료 포함가) – 한화 약 153억 4천930만 원(구매자 수수료 포함가)에 작가 본인의 경매 세계 최고 기록이자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김마태 박사의 거실에 걸린 <우주>앞에서 포즈를 취한
김환기 화백, 뉴욕, 1972년

<우주(05-IV-71 #200(Universe))>는 크기 254×254㎝로 작가의 전체 작품 중 가장 큰 추상화이자 유일한 두폭화이다. 1951년 부산 피난시절 김환기 화백을 만나 그가 타계한 1974년까지 헌신적으로 후원한 친우 의학박사 김마태(한국명: 김정준)와 그의 아내 전재금 여사가 작가에게 직접 구입해 40년 이상 개인 소장한 작품으로 1971년 완성된 이래 경매에 처음으로 출품되었다.
본 작품은 자연의 본질을 화폭에 담아내려한 작가의 예술사상과 미학의 집성체로 미술사에 길이 남을 그의 전작들 가운데서도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된다. 기존 한국 미술 최고가는 2018년 5월 27일 서울옥션 제25회 홍콩 경매에서 구매자 수수료 미포함한 85억 2천996만 원(6천200만 홍콩달러)에 낙찰된 김환기 화백의 붉은 전면 점화 <3-II-72 #220>이다. 크리스티 코리아측은 “김환기의 예술을 향한 집념 어린 열정과 헌신의 결과물인 본 작품이 한국을 넘어 근대 아시아 미술 시장에서 역사적인 기록을 세운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본 기록 경신으로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김환기 화백의 작품이 주류 세계 미술 시장에 본격적으로 소개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형식의 온라인 경매 등장

서울옥션은 11월 7일 새로운 방식의 온라인 경매 <제로 베이스>를 런칭했다. 이번 경매는 작가 선정 기준, 경매 시장의 가격 결정 시스템 등이 기존 경매 시장 기준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형식을 제안한다. 기존 경매 시장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른 재판매(resale) 시장이 형성돼 있는 작품이 출품되었고, 그러다보니 10만 명에 달하는 전업작가 중 약 0.1%만을 미술시장에 소개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서울옥션은 지난 1998년 설립 이후 좀 더 많은 작가들을 소개하는 시장 구조를 만들고자 노력해 왔으며 그 일환으로 이번 온라인 경매 <제로 베이스>를 새롭게 런칭했다. 단, 이들 작가는 시장 가격이 형성돼 있지 않기 때문에, 경매에서 가격 결정은 전적으로 구매자들이 할 수 있도록 했다. 제로 베이스에 출품되는 작품의 경매 시작가는 모두 0원에서 시작되며, 경합 여부에 따라 경매 낙찰가는 10배, 100배 아니 그 이상의 가격이 형성될 수 있는 구조다. 0이라는 숫자는 새로운 시작점이자 무한한 잠재력을 확인하는 경매로, 그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특징이 있다.
서울옥션은 앞으로 평면 회화뿐 아니라 사진, 조각, 설치, 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과 연령 제한 없는 다양한 작가를 선정해 <제로베이스>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문의 02-395-0330, 무료 관람

서울옥션 12월의 전시 및 경매 소식

오는 12월 서울옥션이 홍콩 SA+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다양한 전시와 경매를 진행한다. 먼저 서울옥션 홍콩 SA+에서는 2020년 1월 12일까지 국내외 근현대 미술의 다양한 면모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 를 개최하며 최울가 작가의 개인전 를 12월 8일, 회화, 빈티지가구, 공예품으로 구성된 전시 를 12월 18일까지 진행한다.
또한 12월 12일 <12월 온라인 경매>(프리뷰는 12월 5일부터 12일까지), 12월 18일 <제 154회 미술품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며, 프리뷰는 부산과 서울에서 진행된다.
한편, 지난 11월 24일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 31회 서울옥션 홍콩세일>이 낙찰률 79%, 낙찰 총액 한화 약 115억 원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경매는 홍콩 시위에도 불구하고 한국 근대 및 현대 작가, 해외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마르크 샤갈의 작품 <파리의 풍경 Paysage de Paris>는 약 38억 원(HKD 2,500만)에 낙찰되었으며 중국 현대 미술가 리우 예의 2005년작 <집으로 가는 길 The Long Way Home>은 약 23억 원(HKD 1,550만)에 낙찰되었다. 이 외에도 김환기의 1972년작 <18-II-72 #221>은 약 22억 원(HKD 1,450만)에 낙찰되었으며, 백남준의 1998년작 <티비 첼로 TV Cello>는 약 2억 4천만 원(HKD 160만)에 낙찰되었다. 또한 이왈종, 이배, 최명영 등 한국 작가들의 작품도 좋은 반응을 보이며 낙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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